• 구매하기: 교보문고 
  • 저자: 애디 오스마니(Addy Osmani)

옮긴이의 말

이제는 ‘생성형 AI가 개발을 바꾼다’라는 말도 너무 식상할 정도로,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모델과 새로운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뭘 알아야 할지 결정하기도 막막합니다. 이 책의 원서 제목이 집필 과정에서 여러 번 바뀐 사실은, 저자 역시 그 혼란을 온몸으로 겪었음을 말해줍니다.
처음 저자가 집필을 시작했을 2025년 4월의 제목은 ‘바이브 코딩: 프로그래밍의 미래’였습니다. 하지만 바이브 코딩은 더이상 ‘프로그래밍의 미래’가 아니었습니다. ‘현재’였죠. 그래서인지 부제는 곧 ‘AI 보조 개발 가이드’로 바뀝니다.

그로부터 며칠이 지나지 않은 2025년 5월, 바이브 코딩 열풍에 힘입어 새로운 프로그래밍 툴인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공개됩니다. 저자가 커서Cursor와 윈드서프Windsurf를 사용해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이 집필되던 중 개발자들 사이로 새로운 툴이 파고 들어왔죠. 저자는 도서의 방향을 틀어 ‘바이브 코딩 너머: 나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는 법’이란 제목을 붙였고, 바이브 코딩 과정 자체가 아닌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을 강조하는 내용을 쓰기 시작했습니다. 그 내용을 바탕으로 2025년 9월에 ‘바이브 코딩 너머: 코더에서 AI 시대의 개발자로’라는 제목의 원서가 출간됐습니다.

한국어판 제목은 『바이브 코딩 너머 개발자 생존법』입니다. 이 책이 바이브 코딩을 AI가 아닌 개발자를 중심으로 살펴보기 때문입니다. 저자는 바이브 코딩이 ‘현재’라면, 무슨 툴을 쓰느냐보다 무엇을 만들어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. 그렇기에 이 책은 특정 툴의 사용법을 가르치는 대신, 개발자가 빠른 변화에서도 굳게 설 수 있도록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고 성장하는 법을 소개합니다. 저자는 개발자에게 다음과 같은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.

  • 문제를 분해하는 능력
  • 품질 기준을 세우고 지키는 습관
  •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는 태도
  • 팀의 속도와 일관성을 유지하는 운영 역량

AI가 속도를 책임진다면, 우리는 방향을 책임져야 합니다. 이 균형이 잡히면 생산성만이 아니라 제품의 품질, 팀의 사기, 더 나은 개발 문화까지 함께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. 그렇기에 이 책은 신입 개발자에게는 성장을 돕는 든든한 길잡이, 중급 이상에게는 워크플로를 재설계하는 체크리스트, 리더에게는 팀 운영에 필요한 가이드라인 초안이 될 것입니다.

도구는 계속 바뀔 것입니다. 그러나 좋은 프롬프트로 의도를 정교하게 표현하는 힘, AI가 생성한 코드를 표준과 테스트로 검증하는 습관, 팀이 함께 지키는 품질 규율은 변하지 않을 개발자의 핵심 가치입니다. 이 책은 그 기준을 여러분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습니다. 계속해서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 드리고, 여러분만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랍니다.